독서 이야기

사랑의 본질은 일한다는 것 "일과 인생"

쩡킴의 사는 이야기 2025. 2. 14. 11:04

 

  기시미 이치로의 "일과 인생"에서 독일의 심리학자 에리히 프롬 (Erich Fromm)은 "사랑의 본질은 뭔가를 위해 '일하는 것, '뭔가를 기르는'것에 있다. 사랑과 노동은 따로 떼어서 생각하기 힘들다."라고 했다. (사랑의 기술 The Art of Loving)                 

 어떤 사람이 꽃을 사랑한다고 말하고는 꽃에 물 주는 것을 깜빡한다면 아무도 그 말을 믿지 않을 것이다. 사랑이란 사랑하는 자의 생명과 성장을 적극적으로 염려하는 것이다. 이 적극적인 배려가 없는 곳에 사랑은 없다. (사랑의 기술) 인간은 누군가를 위해 일할 때 그것은 그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뜻이다. 반대로 누군가를 사랑할 때 그 사람은 누군가를 위해서 일한다. (일과 인생 중)     

 <책을 읽고 든 생각> 

흰 꽃을 피울 서양란

                 

씨앗 발아로 키운 4년차 아보카도
분홍 카랑코에

 

베란다 월동중인 장미

                                                                                                                    

 우리가 인생을 살아내는 것은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자기가 가진 사랑을 조건 없이 베푸는 행위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은 빛나고 풍성해질 수 있다. 이런 사람에게서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고 사람 향기가 난다. 이 챕터 (사랑의 본질은 일한다는 것)를 읽으며 내 모든 행위에 사랑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내 안의 사랑의 본질을 성실히 실천하는 하루하루를 만들어 가야겠다.   내 작은 식물이 있는 공간이야말로 사랑의 본질을 깃든 결과물이다. 내 공간의 식물들에게 각자의 특성에 맞는 햇빛과 물 그리고 통풍에 주의를 기울인다. 환경에 예민한 식물을 특성에 맞는 자리를 마련해 주며 보살핀다. 이렇게 매일매일 관심과 사랑으로 돌보고 있다. 이런  내 안의 사랑이 항상 내 곁에 보이니 난 행복하다. 필 듯 말듯한 서양란 봉오리, 4년을 키운 아보카도의 푸른 잎들, 봄을 알리는 카랑코에의 분홍 노랑이들이 내 가슴을 설레게 하는 오늘이다. 정월 대보름이 지난 2월 중순이 포근한 햇살로 가득하다.